왼쪽 관자놀이가 찌릿해요, 두통약으로 낫지 않을 때
왼쪽 관자놀이의 찌릿한 통증이 두통 진료 후에도 남을 때 신경통·편두통·위험 신호와 씹기에서 달라지는 측두근 통증을 구분합니다.
왼쪽 관자놀이가 가끔 찌릿하다가, 이제는 두통약을 먹어도 깔끔하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신경과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면 안심이 되면서도 답답합니다. ‘그럼 이 통증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하고 검색을 계속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턱관절을 바로 정답으로 정하기보다, 지금 남은 통증이 몇 초인지 몇 시간인지, 박동처럼 뛰는지 전기처럼 스치는지, 씹거나 이를 악물 때 달라지는지를 다시 나누어 봐야 합니다.

먼저 짧게 답해드리면
두통약으로 낫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턱관절 문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신경학적 위험 신호와 두통 원인을 평가했는데도 설명되지 않고, 씹기·하품·이악물기에서 평소 느끼던 관자놀이 통증이 반복해서 달라진다면 턱관절과 측두근을 추가로 검사해볼 수 있습니다.
- 갑자기 시작된 매우 심한 두통, 말·시야·팔다리 변화가 있으면 응급 평가가 먼저입니다.
- 몇 초 이내의 전기 충격같은 통증이 얼굴을 스치거나 양치·세수·씹기에서 반복되면 신경통 평가가 필요합니다.
- 한쪽이 맥박처럼 욱신거리고 빛·소리가 거슬리며 메스꺼움이 있으면 편두통을 포함한 두통 진료를 이어갑니다.
- 씹기·이악물기에서 왼쪽 관자놀이의 익숙한 통증이 생기고 턱을 쉬면 줄어듭니다. 이때는 턱관절과 씹는 근육을 함께 봅니다.
검사가 정상이었는데 왜 계속 아플까요?
‘정상’은 검사한 범위에서 특정한 이상을 찾지 못했다는 뜻이지, 통증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두통은 영상에서 눈에 보이는 구조적 문제뿐 아니라 편두통, 신경통, 목에서 전해지는 통증, 눈·귀·치아·턱 주변의 통증 같은 여러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검사만 반복하기보다 처음 진료 후 새로 생긴 증상이 있는지, 통증의 시간과 느낌이 바뀌었는지, 특정 동작과 연결되는지를 정리해 진료 방향을 다시 잡는 편이 좋습니다.
두통약이 안 들으면 병이 다른 건가요?
한 번의 약물 반응으로 병명을 확정하거나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약의 종류·복용 시점·용량, 두통의 빈도와 지속 시간, 수면과 탈수 상태, 함께 복용하는 약 등이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임의로 약을 늘리거나 바꾸지 말고, 어떤 약을 언제 먹었고 통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처방한 의료진과 확인하세요.
턱관절 검사는 ‘두통약이 안 들었으니 다음 치료’가 아닙니다. 두통의 변화 조건 중 턱 기능과 연결된 단서가 있을 때 추가하는 평가입니다.
‘찌릿’한 느낌은 신경통일까요?
사람마다 찌릿, 콕콕, 전기가 오는 듯, 머리카락이 닿아도 아픔다고 표현합니다. 이 단어 하나만으로 신경통을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ICHD-3은 삼차신경통을 대체로 한쪽 얼굴에 짧고 강하게 반복되는 전기 충격·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설명하며, 가벼운 스침·세수·양치·씹기 같은 자극이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1] 통증이 수 초에서 수분 이상 계속되는지, 항상 같은 자극에서 발생하는지, 감각 저하나 근력 변화가 있는지를 신경과에서 확인하는 이유입니다.
한쪽이 뛰는 듯 아프면 편두통일까요?
편두통은 한쪽에 나타나거나 박동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방향 하나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ICHD-3은 4~72시간 지속되는 반복 발작, 한쪽 통증·박동성·중등도 이상의 강도·일상 활동에서의 악화 중 일부와 메스꺼움 또는 빛·소리 민감성이 함께 있는지를 봅니다.[2]
반복되는 두통이라도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바뀌었거나 점점 심해지면 다시 평가해야 합니다. 이전 검사가 정상이었다고 해서 새로운 변화까지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턱관절과 측두근은 언제 확인할까요?
관자놀이에는 아래턱을 움직이는 측두근이 넓게 퍼져 있습니다. 음식을 씹고 이를 악물 때 이 근육이 작용하기 때문에, 턱관절장애와 관련된 두통을 평가할 때는 단순히 관자놀이가 아픈지만 묻지 않습니다.
진단 정확도 연구에서는 관자놀이 두통이 턱 움직임·씹기·이악물기에 따라 달라지는지, 그리고 측두근 및 턱 운동 검사에서 환자가 평소 느끼던 ‘익숙한 두통’이 재현되는지를 핵심 단서로 제시했습니다.[3][4] 정확한 위치와 통증의 재현을 확인하면 단순 두통과 턱관절장애성 두통을 나누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측두근을 눌러 아프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진료실에서 통증 부위와 시간을 확인하고, 여러 강도와 동작에서 평소와 같은 느낌이 나타나는지를 환자와 함께 확인합니다. 집에서 관자놀이를 계속 세게 누를 필요는 없습니다.
턱은 안 아프고 입도 잘 벌어지는데요
그래도 씹는 근육의 통증은 있을 수 있습니다. 입을 한 번 크게 벌리는 능력과 식사 동안 반복해 힘을 쓰는 능력은 다릅니다. 턱 소리나 개구 제한이 없어도 오래 씹거나 밤새 이를 악물었을 때 왼쪽 관자놀이와 귀 앞, 턱이 함께 뻐근할 수 있습니다.
NIDCR도 TMD를 턱관절 뿐 아니라 턱을 움직이는 근육과 TMD에 동반된 두통을 포함하는 여러 질환의 모음으로 설명합니다.[5] 통증 부위와 상세한 병력, 머리·목·얼굴·턱의 통증과 움직임을 함께 살펴 다른 원인을 구분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5]
50세 이후 새로 생긴 관자놀이 통증은 다르게 봅니다
50세 이후 처음 시작된 관자놀이 두통에 두피가 아프거나, 씹을 때 턱이 쉽게 피로하고, 시야가 흐려지거나 가려지는 변화가 동반되면 거대세포동맥염을 신속하게 감별해야 합니다.[6] ‘씹을 때 턱이 아프다’는 표현이 턱관절 통증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시각 손상 위험과 연결될 수 있어 기다리며 마사지해볼 증상이 아닙니다.
이런 변화가 있으면 다시 신속하게 진료받으세요
- 갑자기 시작된 매우 심한 두통
- 말이 어눠해짐, 한쪽 얼굴·팔다리 힘 빠짐이나 감각 변화
- 새로운 시력 저하, 시야 가림, 겹쳐 보임, 눈꺼풀 처짐
- 고열·목 경직·의식 변화·반복 구토
- 최근 머리 외상 후 시작되거나 점점 악화되는 두통
- 50세 이후 새 관자놀이 통증과 두피 압통·시각 변화·씹을 때 턱 피로
이전에 검사를 받았더라도 새 증상이 생겼거나 두통의 양상이 달라졌다면 현재 증상을 기준으로 다시 평가받아야 합니다.
진료 전에 적어두면 도움이 되는 것
- 찌릿함이 몇 초, 몇 분, 몇 시간 가는지
- 하루 몇 번이고 언제부터 반복됐는지
- 맥박처럼 뛰는지, 전기같은지, 눌리는 압박감인지
- 빛·소리·냄새 민감성과 메스꺼움이 있는지
- 얼굴을 스치거나 세수·양치할 때 시작되는지
- 씹기·하품·말하기·이악물기에서 평소 통증이 달라지는지
- 약 이름과 복용 시각, 복용 전후 통증 변화
이 기록은 환자가 혼자 병명을 고르기 위한 표가 아닙니다. 두통 진료를 이어갈지, 신경통을 다시 확인할지, 턱관절과 씹는 근육 검사를 추가할지 정하는 데 쓰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더 깊이 보기
관자놀이 통증의 전체 원인과 먼저 확인할 위험 신호는 오복만세치과 홈페이지 정본인 관자놀이 통증 대표 안내 자세히 보기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쪽 관자놀이만 아플 때의 구분은 한쪽 관자놀이 통증 스토리 보기 →에서, 씹기와 이악물기에서 측두근이 아픈 이유는 측두근과 턱관절장애성 두통 보기 →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기
아래 영상은 귀·두통·턱 통증이 함께 있을 때 턱관절과 저작근을 추가로 확인하는 흐름을 설명합니다. 갑자기 시작된 두통이나 시야·신경학적 변화의 평가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참고한 기준
-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ICHD-3: Trigeminal neuralgia. 짧고 강한 전기 충격같은 통증과 유발 자극의 특징을 참고했습니다.
-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ICHD-3: Migraine without aura. 편두통 발작의 지속 시간과 통증·동반 증상을 참고했습니다.
- Schiffman E, et al. Diagnostic criteria for headache attributed to temporomandibular disorders. Cephalalgia. 2012;32(9):683-692. DOI.
- Schiffman E, et al. Diagnostic Criteria f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 Journal of Oral & Facial Pain and Headache. 2014;28(1):6-27. DOI.
- National Institute of Dental and Craniofacial Research. TMD. TMD의 범위, 증상 문진과 다른 원인 감별 원칙을 참고했습니다.
-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ICHD-3: Headache attributed to giant cell arteritis. 새 두통·두피 압통·씹을 때 턱 피로의 안전 감별을 참고했습니다.
이 글은 오복만세치과 홈페이지에서 검토된 의료정보와 공식 기관·학술 문헌을 바탕으로 환자 질문에 맞게 다시 구성했습니다. 정본 확인일: 2026년 8월 26일 · 작성·검토: 이수영 원장. 일반 의료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